[시드니]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 - 한국 분리수거 시스템과의 비교, 장단점

시드니는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분리 수거 시스템을 엄격하게 운영하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드니 가정집의 쓰레기 분리 수거 시스템과 한국의 분리 수거 시스템을 비교하여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알아보려고 해요. 스포를 좀 하자면... 한국 시스템을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은 안비밀!

 

시드니의 쓰레기통 색깔과 분리수거

시드니의 쓰레기통은 다양한 색깔로 구분되어 있어요. 각 색깔은 특정 유형의 쓰레기를 표시하고 있어서, 주민들은 이에 따라 적절한 분리 수거를 하면 돼요. 예를 들면, 보통 녹색 쓰레기통은 유기물이나 나뭇잎과 같은 쓰레기를, 파란 쓰레기통은 종이류와 판지류를 분리수거해요, 노란색 쓰레기통은 플라스틱, 금속, 유리 등의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쓰레기통이고, 빨간색 쓰레기통은 재활용할 수 없는 일반 쓰레기를 버리는데 사용되고 있어요.

 

처음에 호주에 왔을 때 노란색 쓰레기통에 플라스틱 병이나 유리병, 심지어 종이류까지 한국처럼 구분하지 않고 다 때려넣는걸 보고 문화충격을 받은 적이 있어요. 그땐 그렇게 버리는 사람이 제대로 분리수거를 안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한국처럼 개인이 쓰레기를 배출할 때 따로 따로 세분화해서 버리는 분리수거가 아니라 편하긴 한데, 어떻게 재활용이 되는지, 이렇게 버려도 되는지 처음엔 참 의아했었죠.

 

시드니와 한국의 분리수거 시스템 비교

시드니와 한국은 모두 쓰레기 분리수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하지만 두 나라의 시스템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어요.

 

교육: 한국은 이미 수 십 년간 광범위한 분리 수거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 공공장소까지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리는 것이 당연히 여겨지고 있죠. 시드니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분리 수거 문화가 자리잡은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또한 제가 생각하기에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민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지역사회에서 환경 보호와 쓰레기 분리 수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세분화된 분리수거: 주민들은 색깔별로 구분된 세분화된 쓰레기통을 통해 쉽게 쓰레기를 분리할 수 있죠. 노란색 재활용 쓰레기통에 재활용 가능한 모두 쓰레기를 넣어서 배출하면 되서 재활용하는 주민으로써는 너무 편하죠. 한편 한국은 가정에서 배출시 개개인이 병은 병대로, 플라스틱은 플라스틱대로 분리 수거를 시행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역시 부지런한 한국인들, 친한합니다. ㅎㅎ

 

쓰레기 처리 시스템: 한구과 시드니는 모두 재활용과 일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요.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 가스와 온도로 변환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사용하여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죠.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

가끔은 귀찮고 게을러져서, 쓰레기를 분리수고 하지 않고 그냥 빨간 쓰레기통에 때려넣고 있는 제 자신을 볼 때가 있어요. 처음에 제가 그렇게 충격먹은 행동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특별히 대단할 걸 하는게 아니라 쓰레기를 알맞은 통에 버리는 것부터 시작해보죠. 올바른 분리 수거를 실천함으로써 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는....포스팅이에요. ㅎ

 

 

시드니 가정집에서의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환경 보호에 대한 높은 인식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쓰레기통 색깔을 통해 한국처럼 세분화된 배출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한 점도 있지만, 시드니에 살면서 다시 한번 한국의 분리수거 배출이 얼마나 놀랍고 자랑스러운지 새삼 다시 한번 느끼고 있어요. 두 나라가 함께 발전하며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좀 더 노력해 나가기를 바래요.

국뽕 충만한 포스팅이었습니다 ^^